
- 독서 기간 : 2025.04.14 ~ 2025.04.21
- 장르 : 자기 계발
- 페이지 수 : 300p
- 개인 평점 9.99/10
이름이 진짜 웃긴 책이다ㅋㅋㅋㅋ
애초에 빌린 이유도 책 제목 때문이다. 침대 부수기,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실행력 수업이라니.... 크으 갓생을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제목과 부제이다.
특히 요즘 할 게 정말 많은 내게 강렬한 인상을 준 책이고, 고민 1초도 안 하고 골라집었다.
아 다시 생각해도 이름 진짜 웃기네ㅋㅋㅋㅋ
추후에 나도 책을 쓰면 저렇게 이름을 지어봐야겠다.
퇴근 후 시험 공부하는 후배를 만나기 위해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잠입했고, 자료실에서 독후감을 쓴다. 오랜만에 책 냄새를 맡으면서 독후감을 쓰니 기분이 심심하니 차분해져서 좋다.
어쨌든, 이 책은 제곧내
그 자체이다. 제목이 곧 내용이고, 내용에서도 어떤 것들이 우리의 실행력을 끌어올려 주는지 알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되게 재밌으면서도 핵심이 있다.
p19
매일 똑같은 일만 되풀이하면서 뭔가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언제까지 지금 그 자리에 머물 셈인가? 같은 자리에 만 있으면 과연 행복할까? 5년이나 10년 후에도 그럴까? 글쎄, 자기 자신을 바꾸기 전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한국 사회는 특히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인 중 절반이 완벽주의자라고 한다. 이래선 실패를 무서워하게 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어려워진다.
우리는 언제든지 유튜브를 시작하거나 회사를 세우거나 책을 쓸 수 있다. 하지만 완벽주의자들은 이렇게 무서워한다. "누가 날 지켜보면 어떡하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누가 봐주지 않는 것도 무서워한다.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대체 어느 쪽인가? 사람들이 지켜보고 쑥덕대는 게 무서운가, 아니면 아무도 봐주지 않는 게 무서운가? 내가 이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방법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다. 평가당하는 게 두려워서 1년, 2년, 5년 후에도 무엇 하나 시도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해 보라.
시작부터 팩트폭력을 하고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나의 경우에는 무언가 행동하지 못했던 것들의 원인에,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뭔가 시도하면 꼭 성공해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었다. 자라오면서 실수도 실력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더더욱 그런 강박이 남아있었는데 시작부터 시원하게 박살 내주신다.
p90 ~ p91
"준비가 완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해선 안 돼" 이렇게 말해주고 싶은가? 당연히 아닐 것이다. 일단 시작해 보라 말해주고 싶을 것이다. 남들이 하는 말은 개의치 말라 조언해주고 싶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며 격려해주고 싶을 것이다. 처음에는 결과가 신통치 않더라도,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 끈기 있게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겐 이렇게 말해주지 않는다. 정작 본인이 이 조언을 따르지 않는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싶은가? 그러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꿈을 좇으라고 격려하는 사람이 정작 자신은 두려워서 꿈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발이 아니라 행동에 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이불을 박차고 나와라
2번째 팩트 폭력이다. 우리는 남들의 말을 많이 듣고, 남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 쓴다.
근데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우리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즉, 무책임한 말 뿐이라는 것이다.
명절에 친척들이 너는 언제 취업해서 너희 엄마 호강시킬래?라고 말하는 것과 (100만원의 용돈을 주며) 너는 언제 취업해서 너희 엄마 호강시킬래? 라고 말하는 것이 스치듯 생각났는데, 물론 이 사례와 비유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고.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결국, 내 인생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의 조언은 깔끔하게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게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각자가 처해진 상황은 본인이 제일 잘 안다. 물론 당연히 선택도 본인의 몫이고 결과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 보자.
p161
나는 주말 루틴도 일정하게 지킨다. 이제 그 얘기를 해보자. 그런데 먼저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 일정과 루틴을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건 일정을 빡빡하게 채워 자기 자신을 닦달하라는 뜻이 아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 어떤 모습인지 이해하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목적이란 직업만이 아니라 인생 전체에 적용되는 말이다. 자신이 바라는 삶에 도달할지 어떨지는 결국 매일 따르는 습관에 달렸다.
요즘 주말에도 일정을 관리하고 있다. 주말에도 일하고 공부하면서 뭘 하는 건 아니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서 휴식을 취하는 편이다. 휴식도 조금 계획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 나름 효과가 있어서 만족한다. 그리고 시간 많은 주말에 다양한 공부와 업무를 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다. 잠을 8시간이나 자도, 가족들이랑 2시간가량 외식을 해도 주말은 길다. 생각보다는.
p177
작은 이유에 눈을 돌리면 우리가 추구하는 원대한 사명을 잠시 잊고 오늘 실행하는 일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작은 승리를 맛보면 자신이 하는 일에 가치가 있고, 그러니 계속해야 한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당신에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는 작은 이유가 있는가?
열심히 사는 삶은 좋다. 멋지고 존중받을만한 삶이다. 근데 그 원동력이 없고 고통받으면서 그런 삶을 산다면 그리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소소한 목표를 세우고 완성시키는 사이클이 좋은 것 같다.
나도 매일 소소한 목표를 세우고 살고 있는데 아침 출근 시간에 독서하기(지식 + 통찰력 증진), 점심시간에 동료들이랑 산책하기(체력 유지) 딱 이 2개는 매일 목표로 세우고 있고 생각보다 달성하기 매우 쉽다.
p237
우리 자신이 선택할 일이다.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비하하고 질투심에 빠질 것인가, 아니면 영감과 실행력을 얻어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요즘 드는 생각인데, 생각보다 사람 간의 속도 격차는 극심하다. 어떤 사람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스포츠 카 마냥 달리고 어떤 사람은 세 살 배기 아이가 타는 자전거처럼 여유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살아진다.
그냥 본인의 선택이다. 본인이 선택하고 행복하면 그만이다. 굳이 남과 비교하며 고통받지 말자.
p239
10년 후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 상상할 수 있다면, 당신은 크게 생각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살아가는 세상과 본인의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의 삶을 그린다.
하지만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한다면, 미래에는 지금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일보다 훨씬 엄청난 걸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10년 전 당신이 오늘날 성장한 당신을 볼 수 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때는 지금 당신이 해낸 모든 일을 예측할 방법이 없었다. 당신이 지금까지 이룬 일들은 10년 전 당신에 겐 불가능한 일로만 보일 것이다. 10년 후 자기 모습을 그려 보는 일도 마찬가지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에 고3이었다. 벌써 세월이 그렇게 되었다니,,,
그때는 내가 이러고 있을(?) 줄 몰랐는데 어쩌다 보니 이러고 살고 있다.
좀 더 진솔한 얘기를 해보면, 아직은 10년 전에 생각했던 대로 나아가고 있다. MBTI에서 J비율 100%인 내게 계획 세우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 머릿속에 어느 정도 다 있다. 이때는 뭐 하고 저때는 뭐하고 이 변수가 들어오면 어찌하고 어쩌고 저쩌고. 물론 예상 못한 일들이 생기긴 하지만, 그럴 땐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간다.
그리고 그래서 요즘 열심히 살고 있는 이유도 있다. 10년 뒤에 내가 꿈꾸는 모습은 좀 더 크다. 그러려면 앞으로 3년을 조금 열심히 달려야 한다. 무리 아니고 열심히
p279
모든 핑계를 물리치고 일정대로 일을 완수하면 자신의 역량을 믿게 된다. 용기 있게 실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일정대로 해내기 어려운 때가 다시 찾아와도, 그 일을 해낼 역량이 자기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극복할 수 있다. 비슷한 어려움을 헤쳐간 경험이 쌓였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우리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가 반복적인 실패인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쇼츠, 그냥 쉬기, 그냥 안 하기)은 한 번쯤 통제해 보고 성공해 보는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한 번만 성공해도 다음번에는 쉽다.
p298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데 지금까지 써낸 이야기 외에 한마디 신호가 더 필요하다면, 이 말은 어떨까? "인생은 짧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인생을 보내시라. 당신에게 부족한 건 실행력뿐이다.
사실, 내 나이쯤(?) 살면 인생이 짧다는 것을 체감할 것이다. 본인의 속도대로 살되, 본인이 생각하는 속도가 안 나온다면 한 번쯤은 열심히 해보자. 나도 요새 그렇게 살고 있는데 생각보다 죽을 것 같지만 재미있고 행복하고 할 만하다.
제목만큼 재미있고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읽고 해야할 것은 그저 '실천'이다. 지금도 몇 가지 계획한 것들이 있는데 시행 착오를 거치고 있었는데, 방향은 맞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가볍게 실행력이 필요하면 읽기 좋은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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