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러가자!
입사가 확정되고 짧게라도 미국을 다녀올지 아니면 다른 여행지를 다녀올지 고민하다가 가깝게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숙소는 제주 탑동에 위치한 맹그로브였다. 수원 탑동에 거주하는 나에게는 꽤나 친근감이 드는 장소였다. 1달 정도 지난 경험이지만,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이번 글을 작성했다.
지난 9월 글또 활동을 하면서 글또 운영자이신 성윤 님의 인스타를 보고, 맹그로브라는 공간을 알게 되었다.
한창 취업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깊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방문했던 맹그로브 고성은 내가 많은 위로가 되었다. 차분한 분위기, 바다,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업무 공간들이 말이다.
성수기에는 어떨 지 모르겠으나 비수기의 맹그로브는 그래서 좋았다. 그리고 평일에는 할인쿠폰을 줘서 좋았다.
이때의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그리고 기회가 되어 맹그로브 제주의 첫 오픈을 같이 하는 게 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여행 기간을 위처럼 잡았다.
비록 광고지만 친절하고 눈길가게 오픈 소식을 알려주시기도 했고
🏨로비&체크인
비행기에서 한라산을 보며, 내년 여름에는 한라산을 등반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하며 제주도에 도착했다.
앗... 생각해보니 건물 외부를 촬영하지는 않았다.. 아래 사진에서 건물이 약간 더 낡아 보인다..!
1층은.. 별로 뭐가 없다..! 한쪽에 하이킹 용품 매장이 있었고 한쪽에는 소파공간이 있었다. 체크인을 하려면 7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작지만 2대가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엘리베이터 혹은 계단(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으로 7층으로 올라가면 넓은 공간이 나온다. 그리고 바로 이런 체크인 공간을 만나게 되는데 맹그로브 제주의 체크인은 맹그로브 고성처럼 온라인 안내 및 셀프로 진행된다. 다만 내가 갔던 날은 첫날이어서 그런지 직원분들이 계셨다.
우측 태블릿에서 체크인을 하면 된다.
체크인 데스크에 이런저런 굿즈? 판매품? 이 있었다. 티셔츠, 물병, 먹을 것들부터 칫솔 치약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객실
그렇게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로 향했다. 내가 배정받은 객실은 205호로 층수는 낮지만 바다가 보이는 객실이었다.
맹그로브 고성이랑 비슷한 감성이었다. 인테리어도 가구도 깔끔하고 정갈했다.
내부로 조금 더 들어가면 침대와 소파 그리고 업무용 책상 공간이 보인다.
다 깔끔하다. 침대도 소파도 그리고 업무 공간도. 업무 혹은 학습을 할 때 굉장히 집중이 잘 되었다. 집중 안될 때는 창밖을 보면서 야자나무를 보기도 했고
다만 아쉬웠던 점은 층수가 너무 낮아서 바다가... 앉아서는 거의 안 보이고 일어나야 바다의 실루엣을 구경할 수 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바다뷰가 아닌 객실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보다는 낫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 같다.
옷장이나 수건, 냉장고도 괜찮았다. 평 좋은 숙소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화장실도 깔끔했다. 오픈 첫날, 첫 손님이어서 그런지 샴푸를 여러 번 펌핑해서 내부 관을 채워줘야 샴푸가 나오는 신기한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주변 공간
맹그로브의 장점 중 하나는 주변 공간이 굉장히 쓰기 좋다는 것이다. 공유 주방이나 워크 라운지 등
체크인을 했던 7층으로 올라가면 공유 주방과 워크 라운지를 만나볼 수 있다. 인테리어는 맹그로브 고성과 비슷하다.
이런 디테일한 표시지가 있는 게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현실의 UI/UX적인 관점에서 마음에 든다고 해야 할까..?ㅎㅎ
냉장고 옆에 커피머신과 정수기가 있고 간단한 스낵을 판매하고 있었다. 꽤 먹을만한 것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취식 공간도 꽤 넓었다. 3개의 큰 창을 통해서 바다뷰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공용 주방 반대 공간으로 가면 회의실을 비롯한 거대한 워크 라운지가 나온다.
저 때 나만 있었던 게 아니라 전체적인 사진은 찍지 못했다. 나와 비슷하게 오픈부터 오셔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꽤 계셨다.
공간은 정말 넓고 좋았다. 모니터가 있는 공간, 높이 조절이 가능한 데스크가 있는 공간, 일반 사무 공간, 그리고 사진에서 내 가방이 놓여있는 곳처럼 안락한 공간도 있었다.
나는 바다 보는 것이 좋아서 밖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주로 머물렀고 위와 같은 컨셉샷(?)을 찍기도 했다. 몰입과 휴식을 동시에 챙기기에 정말 좋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옥상 공간도 잘 꾸며져 있다. 이번에 갔을 때는 조금 추운 감이 있었지만, 조금 더 따듯하기만 하면 이 공간에서도 기분 좋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총평
맹그로브 제주에서의 경험은 좋았다. 계속 언급했지만 업무에 몰입하기도, 휴식하기도 정말 좋은 분위기였고 공간이었다. 주변 시설이나 위치 그런 것들도 좋았다. 공항이랑도 가깝고 버스도 주기적으로 있어서 절대 불편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방음이 살짝 아쉬웠다. 11/19일이 축구 국가대표 경기가 있었는데, 그날 주변 방의 소음이 생생하게 들렸다..! 그리고 간헐적으로 옆방에 있는 투숙객들의 큰 웃음소리도 들리곤 했다. 엄청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신경 쓰이기는 했다.
그래도 재방문 의사는 무조건 있다. 아마 평일에.. 이번에는 좀 높은 층수 객실로..ㅎㅎ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워케이션 용도보다는 무난한 숙소용으로 사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
제주에 왔다는 소식을 보고 글또를 운영하시는 성윤님을 통해서 제주도에서 근무하시는 하연님이랑 글또 첫 커피챗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만난 다른 직군의 개발자라는 흥미에 들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글또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시간이었다.
글을 쓰다 보니 제주도에 또 놀러 가고 싶어 지네...ㅎ
내년 여름휴가 즈음에 한라산 등산 일정을 고려해 보아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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