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어느덧, 2025년의 1월이 훌쩍 지나갔다. 연휴의 영향일까? 여느 1월과는 다르게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감이 있다.
아빠가 늘 입에 달고 살던 "세월 참 빠르다~"라는 말이 슬슬 실감 나는 것 같다.
조금 거창하게 써보자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회사에 기여하고 싶다. 작년부터 기여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신입으로서의 한계가 있었다. 아직까지도 신입의 타이틀이 존재하지만, 조금 더 빠르게 그런 타이틀을 벗겨내어서 회사에 기여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약간의 목표가 있다. 취준생 시절에는 `취업`이라는 관점에 갇혀서 더 넓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막상 커리어를 시작하고 나니, 취업과는 비교도 안될만한 거대한 과정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거대한 과정들을 잘 넘기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싶은 역량이 있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통해서, 연말에는 어떤 역량을 갖추면 좋을까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본론
1️⃣첫 번째 역량, grit
grit이라는 용어는 꽤나 오래전부터 인기가 많았던 단어인 것 같다. 구글에 해당 단어의 뜻을 검색해 보면 2017년 자료가 나올 정도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릿은 무언가를 성취하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정신이라는 뜻이다.
지난 나의 20대를 돌이켜보면 용두사미인 것이 일부 존재했다. 특히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나 어떤 목표를 수립했을 때 시작은 거창했으나 끝은 미비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위 사이드 프로젝트는 내가 꽤나 애정을 갖고 기획하고 초기 개발을 했던 사이드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초기의 가장 간단한 기능이랑 배포 정도만 해두고 방치되었다. 얼마 전 해당 도메인이 만료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꽤나 후회스러운 생각이 들었고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가진 역량 중 더 발전시켜보고 싶은 분야이다. 분명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꽤 있다. 그런 시간을 잘 활용했다면 주어진 목표들을 잘 이루었을 것 같지만, 약간의 그런 불굴의 의지 혹은 정신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올해 남은 기간에는 회사 생활과 더불어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 팀 사이드 프로젝트, 목표한 공부들을 체계적으로 잘 이뤄내겠다. 불굴의 정신을 가지고.
뚜렷하게 실천 방법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어떻게 보면 마인드의 영역이다 보니,,, 다만 그나마 외부의 방해를 덜 받고자 PC 및 노트북 SNS계정을 모두 로그아웃시켜 두고, 휴대폰은 그냥 주머니나 가방에서 꺼내지 않으며 방해를 덜 받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2️⃣두 번째 역량, 매너를 갖춘 비판적 사고
2025년에 내게 찾아온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새로운 사람들을 다양한 경로로 많이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 현재 참여하고 있는 글또 커뮤니티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경로로 새로운 인연을 많이 만나고 있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정말 다양한 의견과 생각과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때로는 의견이 다른 대화를 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상황에서 내 의견을 제대로 이야기하기보다는, 대화 주제를 넘기는 편이다. 생각하는 방향이 너무 다르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 버린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걸 넘어서 나의 의견도 이야기하고, 상대방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보고 싶다.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매너를 갖춘 비판적 사고다. 비판적 사고라고 하면 흔히 반박이나 논쟁을 떠올리지만, 본질은 그게 아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증거를 기반으로 의견을 정리하며, 열린 태도로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매너가 없으면 토론이 아니라 감정적인 논쟁으로 변해버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회사에서는 이런 스킬이 필수적이다.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개선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의견이 오가야 한다. 갭 분석이든, 코드 리뷰든, 기획 회의든,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걸 조율하고 더 나은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논리적이면서도 매너 있게 의견을 주고받는 능력이 필요하다.
2025년에는 그냥 의견이 다르면 피하는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상대방도 기분 나쁘지 않게 대화할 수 있는 스킬을 키우고 싶다. 회사에서든, 커뮤니티에서든, 앞으로 만나게 될 다양한 사람들과 더 깊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3️⃣세 번째 역량, Drill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얕고 넓게 공부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를 깊게 파고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의 경우, 하나를 깊이 있게 마스터하면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취준생 시절에는 아무래도 얕고 넓게 공부하는 방향을 지향했던 것 같다. 물론 JS를 깊게 파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막상 취업을 하고 나서 돌아보니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다행히 다른 프론트엔드 개발자들보다 배포나 서버 로직, 일정 관리 및 자동화 같은 부분에 관심이 많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올해는 좀 더 한 가지를 깊이 있게 공부하는 데 집중해 보고 싶다.
대상은 JS와 TS가 될 것 같다. JS는 내게 개발을 재미있도록 해준 언어이기도 하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유연한 언어인지라 깊이 파보는 과정도 즐겁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확장해서 TS도 함께 보려고 한다. TS는 이제 안 쓰면 이상할 정도로 보편화되었고, Node.js에서도 공식적으로 지원할 정도로 중요한 언어가 되었다. 그래서 JS와 TS를 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올해 목표 중 하나다.
만약 조금 더 한다면, 컴퓨터 과학의 기본 개념들도 간략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컴공의 6대 과목이라 불리는 CS 기초를 한 번 정리해볼 것 같다.
4️⃣네 번째 역량, 날 것의 똑똑함
최근에 링크드인 활동을 시작했다. 직접 포스팅을 올리지는 않지만, 많은 개발자들이 공유하는 인사이트를 보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채용 시장에서 ‘날 것의 똑똑함’을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날 것의 똑똑함을 가진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성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나는 그런 모습이 얼마나 드러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회사에서 적응하며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지만, 도메인 지식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신입으로서 새로운 개념을 익히고 업무를 파악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부족함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이어졌다.
그 고민의 해답 중 하나로 책을 선택했다. 날 것의 똑똑함이란 단순히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학습과 경험을 통해 길러지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통찰력을 키우고, 다양한 지식을 쌓으며 더 깊이 있는 사고를 해나가려 한다.
이 역량은 금방 드러나거나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반드시 성장시켜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배워가면서, 점점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싶다.
5️⃣다섯 번째 역량, 영어
오늘 언급하는 역량 중 가장 구체적이고 실천하기 쉬운 분야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크지 않은 편이다. 우리 세대는 비교적 영어와 친숙하게 자라왔고, 개발을 하면서도 영어를 접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기술 문서를 읽거나 강연을 듣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만 가장 개선하고 싶은 부분은 스피킹이다. 영어를 말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머릿속에서 문장을 조립하고 문법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 않다. 익숙한 표현이나 숙어는 괜찮지만, 자연스럽게 설명하려고 하면 순간적으로 막히는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는 외국인들이 센스 있게 이해해 주거나,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왔지만, 앞으로는 더 유연하게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
최근에는 헬로우 톡 앱을 통해 외국인과 언어 교환을 시작했다. 한국 문화가 인기가 많아서인지, 한국인이라고 하면 외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 덕분에 한국 드라마나 K-POP 같은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볍게 채팅을 하고, 보이스톡을 나누고 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어서 꾸준히 이어가 보려고 한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화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꽤 좋은 연습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문법 공부는 별도로 해야 할 것 같다. 말하기 연습도 중요하지만, 보다 정확한 문장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론
결론은 글을 분석할 겸, 썸네일을 제작할 겸 챗 지피티에게 부탁했다.
올해는 grit을 기르기 위해 작은 목표부터 완수하는 습관을 들인다.
매너 있는 비판적 사고를 연습하고, JS와 TS를 깊이 있게 공부할 계획이다.
날 것의 똑똑함을 위해 꾸준히 독서하고, 영어 스피킹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위에 생각한 목표들 잘 이뤄보자. 생각하지 말고 실천하자. 생각이 길어지면 게을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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