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스피킹 일주일 공부 AL(160점) 후기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하니 개발직군이여도 기본적인 영어점수가 필요했다. 졸업 영어점수도 좀 높게 남겨볼겸 최근 깊게 관심 갖고 있던 토익스피킹에 응시하고자 했는데... 다른 공부와 병행하다보니 사실 실제 공부를 빡세게 한 날짜는 3~4일 언저리 되는 것 같다.
일단 점수 인증부터...ㅎㅎ
우선 공부 방법을 언급하기전에 나의 영어 스펙을 좀 적어보자면
1. 어릴 때 초~중학교 영어학원 꾸준히 다님
2. 팝송 좋아해서 영어 음악 많이 듣고 따라 부름
3. 맨날 평소에도 영화에 나오는 영어 대사나 구문 얘기하고 다님
4. 영국에서 어학원 1개월 다녀봄
5. 최근에 영어 유튜버 제니님을 알게되어 섀도잉 하는 중
정도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나에게 영어는 꽤나 배우고 싶은 언어이기에 나름 꾸준히 영어로 혼잣말도 하고.. 일상에서 자주 쓰는 구문같은 건 나름 입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래서 큰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지만..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막상 시험을 준비하니 다가온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 막상 주제를 듣고 말하려니 말이 안나온다.
- 내가 말할 때 문법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 평소에 접하지 않았던 주제를 접하니 벙어리가 된다.
그래서 역시 어떤 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짧은 준비 기간 만큼 속성으로 나의 단점을 보완할 그런 강의가 필요했다.
역시나 유튜브는 최고의 플랫폼이였다. 제이크 토익스피킹이라는 채널을 알게 되었고 거기서 제이크 선생님의 속성 강의를 통해서 파트별 핵심, 주의사항을 익혔다.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i5ZeXp0sQKgLj-osJnJkB4HjLD9BHZbX
영어 문법은 진짜 기초만 잘하자는 생각으로 공부했고 시제, 복수, 단수 등 진짜 기본만 지키고 말하려고 공부했다. 잘 정리된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했고 매우 도움이 되었다!
https://blog.naver.com/discrete23/220684369670
마지막으로 실전 모의고사다. 결국 내가 토익스피킹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엄청나게 많이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제이크 토익 스피킹 채널과 그웬 Tv 채널을 통해서 매우 큰 도움을 받으며 연습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a47Re_Ql1jkpcX6gZhjY01qWxprddTBH
기본적인 문법을 어느정도 잘 챙기면서 기본에 대한 부분을 좀 정리하고 그냥 무턱대고 계속 연습했다. 따로 녹음을 하지는 않았으나 실제 시험 환경처럼 문제가 주어지면 A4용지에 메모해가며 최대한 문제에서 말하는 목적과 맞게 문장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고 시험 2일전부터는 하루에 모의고사만 계속 연습했다.
시험후기
Part1
많은 선생님들이 언급하는대로 발음과 강세에 주의하며 약간의 현장감을 살려 읽고자했다. 연습때와 달랐던 점은 주변 사람들이 같이 말하니까 굉장히 내가 말하는게 안들렸다는 것인데 어차피 시간이 남는 Part1인 만큼 약간 늦춰서 내 템포에 맞춰서 천천히 말했다. 2번째 문제에서 약간 절었는데 당황하지말고 절었던 부분부터 다시 잘 읽어서 넘기면 된다.
Part2
이번 사진 요약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애초에 사진요약은 진짜 간단하게 내가 느끼는대로 사진에서 보이는 것만 요약했기에 큰 어려움 없이 요약했다. 너무 어려운 용어나 문법을 쓸 필요 없다. 진짜 간단하게 보이는 대로 얘기해라. 평소에 단련이 안되어있다면 다른 사람들 답변을 참고하며 쉽게 말하는 법을 단련할 필요도 있는 것 같다. 내가 그랬으니까..
Part3
리스닝 파트에서 약간 걱정됐으나 이번 리스닝 문제 역시 큰 문제 없었다. 문제가 뭘 물어보는지 핵심만 간단하게 얘기했고 마지막 7번 문제에서만 조금 길게 근거 하나정도 대고 얘기했다. 주제가 모의고사에서 연습했던 부분이랑 유사해서 큰 어려움 없이 대답했다.
Part4
이 부분은 리스닝 + 리딩 + 정보 캐치의 3박자가 다 맞아야하는 부분인데 이번 문제도 모의고사에서 나온 유형이랑 비슷했다. 어떤 것을 물어보는지 주제가 정해지면 일단 OMR답안지 뒤에 키워드 위주로 필기를 했고 그것을 중심으로 답변을 풀어냈다. 10번을 답변할때는 시간이 좀 촉박했는데 나는 조금 빨리 말하더라도 정보를 다 제공하는 쪽으로 답변했다.
Part5
제일 어려우면서도 어떻게 보면 제일 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준비 시간도 길고 답변시간도 길어서 모의고사때 연습한 것 처럼 주어진 주제에 대해 나의 생각1, 나의 경험 및 근거1, 짧은 근거2를 준비해두고 답변한 뒤에 시간이 좀 남아서 애드립으로 마무리했다. 근데 이 부분은 후회되는게 그냥 아무말도 안했으면 오히려 더 점수가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문법이 다 틀리게 말해서...
정리 및 여담
1주일간의 여정이 끝났다. 애초에 목표로 했던 IM(110점)을 아득히 넘겨버린 AL(160점)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 되었다.
어느정도 기초 틀을 잡고 난 뒤에는 꾸준히 모의고사로 연습하며 부족한 부분을 반복연습 하는게 매우 좋은 것 같다. 나는 일단 뭐라도 답변하기 -> 문법 맞춰서 답변하기 -> 문장구조, 다음 문장 생각하며 답변하기 순서로 좀 구체화 시켜서 연습했다. 특히 완벽하지 않더라도 말해야한다. 진~짜 간단할지언정 무조건 답변은 해라!! 한국인의 영어가 늘지 않는 원인이 문장을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해서 그런다는데... 너무 공감된다. 일단 간단한 문장이라도 말하도록 연습해야한다! 문법이 틀리건 말건 상관없이 일단 얘기해보자. 아무 답변도 안하면 점수가 엄청 깎인다!
시험장 환경이 생각보다 열악했다. 물론 시험장마다 케바케겠지만...Part1 처음 준비시간 때 모든 사람이 소리내어 연습하는 그 모습은 좀 충격적이였다...연습할 때 소음 속에서도 집중해서 말할 수 있게 연습하면 좋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제이크 토익스피킹, Gwen Tv에서 라이브 방송 녹화본을 남겨주는데 그것도 챙겨보면 좋은 표현이나 답변을 배울 수 있어서 시간이 있으면 챙겨보면 좋다.
마지막으로 책은...굳이 구매할 필요 없는 것 같다. 유튜브가 더 잘 요약되어있고 이해도 빨리 된다.
나는 책을 샀는데 2번 보고 볼일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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